해외건설이 활기를 띠고있다.

건설부는 4일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96건 51억1천7백만달러로 전년의 74건 27억9천3백만달러보다 금액기준으로
83.9%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84년 6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침체국면으로 빠져
들었으며 지난 90년 47억달러규모의 리비아대수로공사 수주로 반짝 경기를
보였을 뿐 여러지역에서 다양한 수주로 50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건설부는 동남아에서 공사말주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등 신규진출지역에서
수주가 계속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올해 해외공사 수주는 작년보다 20억
달러정도 늘어난 7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에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주가 25억8천2백만달러로 전체의
50%를 차지,이 지역이 해외건설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업체의 활동이 주춤했던 중동시장에서의 수주도 활기를 보여
지난 한햇동안 전년 동기대비 2백18.7% 증가한 18억1천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특히 러시아 베트남등 신규 진출 시장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수주 활동이
호조를 보여 6억8천4백만달러 상당의 공사를 따냈다.

업체별실적을 보면 현대건설이 13억5백만달러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고
다음은 동아건설(11억9천만달러),대우(6억2천만달러),삼성건설(5억2천1백만
달러)순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는 이같은 해외 건설시장의 활황세에 대응,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작년에 마련된 연불수출 금융지원등 각종
지원 시책을 올해 추가로 보완하는 문제를 재무부등과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