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이 의약품 제조 허가만 받아놓은 채 실제생산은 하
지 않아 행정력 낭비는 물론 각종 제약 관련 통계와 의약품 가
격왜곡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5일 보사부와 제약협회에 따르면 보사부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
은 의약품 가운데 실제 생산,발매되고 있는 의약품 수는 전체등
재품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국내 제약업체가 보사부로부터 의약품 제
조허가를 받은 의약품 수는 모두 2만7천6백42개 품목에 이르고
있으나 지난해 제약업체가 생산한 의약품은 1만1천9백1개로 허
가 품목 수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