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우리가 매입' 물밑 경쟁..쏟아지는 금융기관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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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14일 상업증권 공매가 예정되어있고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산업은행이 지분을 팔도록 되어있는
새한종합금융도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월중에 종금사전환을
재무부에 신청토록 되어있는 지방 단자사들도 "종금사"란 메리트때문에
본인들 의사와 관계없이 일부는 대기업에 매각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쏟아지는 매물을 잡기위한 대기업그룹과 금융기관들의 막후 움직임도
치열하다.
<>.산업은행은 새한종금(자본금 2백20억원) 지분의 20.5%를 매각해야한다.
매각방법은 세가지. 하나는 증시를 통한 장내매각이나 이는 지분이
분산되어 미 케미컬은행(지분율 20.1%)을 최대주주로 만들 공산이 커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혜시비가 우려되는 장외시장을 통한 매각도
고려하기 어려워 결국 공개입찰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가에선 현재 종금을 가지고 있는 현대(국제종금) 한진(한불종금)
대우(한국종금)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장 많은 얘기가 나돌고 있는 그룹은 역시 그동안
종금사진출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온 삼성그룹. 삼성은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깊은" 정도까지 얘기가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새한종금지분을 주식수로 계산하면 모두 90만주로
주당 가격(3일 종가기준 2만8천6백원)으로 따지면 2백60억원가량이 된다.
따라서 이 금액에 얼마만큼의 프리미엄이 붙느냐가 관건인데 삼성은
프리미엄을 합한 안정적인 가격선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최근들어 금융산업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경그룹과 동아그룹,지난달
신탁은행으로부터 대한증권을 매입한 교보등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도 단자사의 종금사전환이 지방단자사에만 허용됨에 따라
새한종금지분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관련 회사가 없는 롯데그룹과
코오롱그룹도 이번 기회에 종금진출을 통해 금융산업에 첫발을 내딛기위한
검토를 심도 깊게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이 허용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직접 진출이 아닌
차선의 방법으로 지방단자사를 인수한후 종금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재무부가 마련한 "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방안"에 따르면 현재 부산 동해 인천 경수 대전 광주 전북등 7~8개
지방단자사의 종금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새한종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그룹들이 "인수"에 실패할 경우 지방단자사쪽으로 방향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공개매각되는 상업증권은 일단 7일로 예정된 입찰설명회에
참여하는 회사를 봐야 매각의사를 가진 기업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현재 상업증권매입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회사는 크게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과 대기업그룹으로 나뉘고있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증권자회사를 가지고있지않은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매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있다.
지난달 서울신탁은행이 대한증권을 매각할때 은행을 입찰대상에서
제외시켜 반발했던 제일은행은 상업증권을 양보할수없다는 자세를
보이고있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국제화시대에서 은행경영의 핵심은 겸업화라고
판단,내부적으로 입찰가격을 저울질하고있다. 이밖에 지난번
대한증권공매에서 탈락했던 대한생명도 경쟁사인 삼성과 교보가 증권사를
지녔다는 점을 감안,상업증권에 눈독을 들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그룹중에서는 롯데와 삼성그룹이 꾸준히 거론되고있다.
롯데는 현재 금융자회사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삼성은 증권사대형화차원
에서 상업증권매입을 한편 상업증권의 매입자와 함께 상업증권의 입찰가격도
관심이 되고있다.
상업은행은 "상업증권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대한증권의 2.7배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4천억원은 받지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의견을
내비치고있다.
<육동인.하영춘기자>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산업은행이 지분을 팔도록 되어있는
새한종합금융도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월중에 종금사전환을
재무부에 신청토록 되어있는 지방 단자사들도 "종금사"란 메리트때문에
본인들 의사와 관계없이 일부는 대기업에 매각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쏟아지는 매물을 잡기위한 대기업그룹과 금융기관들의 막후 움직임도
치열하다.
<>.산업은행은 새한종금(자본금 2백20억원) 지분의 20.5%를 매각해야한다.
매각방법은 세가지. 하나는 증시를 통한 장내매각이나 이는 지분이
분산되어 미 케미컬은행(지분율 20.1%)을 최대주주로 만들 공산이 커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혜시비가 우려되는 장외시장을 통한 매각도
고려하기 어려워 결국 공개입찰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가에선 현재 종금을 가지고 있는 현대(국제종금) 한진(한불종금)
대우(한국종금)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장 많은 얘기가 나돌고 있는 그룹은 역시 그동안
종금사진출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온 삼성그룹. 삼성은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깊은" 정도까지 얘기가 이뤄진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새한종금지분을 주식수로 계산하면 모두 90만주로
주당 가격(3일 종가기준 2만8천6백원)으로 따지면 2백60억원가량이 된다.
따라서 이 금액에 얼마만큼의 프리미엄이 붙느냐가 관건인데 삼성은
프리미엄을 합한 안정적인 가격선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최근들어 금융산업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경그룹과 동아그룹,지난달
신탁은행으로부터 대한증권을 매입한 교보등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도 단자사의 종금사전환이 지방단자사에만 허용됨에 따라
새한종금지분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관련 회사가 없는 롯데그룹과
코오롱그룹도 이번 기회에 종금진출을 통해 금융산업에 첫발을 내딛기위한
검토를 심도 깊게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이 허용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직접 진출이 아닌
차선의 방법으로 지방단자사를 인수한후 종금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재무부가 마련한 "지방단자사의 종금사
전환방안"에 따르면 현재 부산 동해 인천 경수 대전 광주 전북등 7~8개
지방단자사의 종금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새한종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그룹들이 "인수"에 실패할 경우 지방단자사쪽으로 방향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공개매각되는 상업증권은 일단 7일로 예정된 입찰설명회에
참여하는 회사를 봐야 매각의사를 가진 기업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현재 상업증권매입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회사는 크게
은행 보험등 금융기관과 대기업그룹으로 나뉘고있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증권자회사를 가지고있지않은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이
매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있다.
지난달 서울신탁은행이 대한증권을 매각할때 은행을 입찰대상에서
제외시켜 반발했던 제일은행은 상업증권을 양보할수없다는 자세를
보이고있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국제화시대에서 은행경영의 핵심은 겸업화라고
판단,내부적으로 입찰가격을 저울질하고있다. 이밖에 지난번
대한증권공매에서 탈락했던 대한생명도 경쟁사인 삼성과 교보가 증권사를
지녔다는 점을 감안,상업증권에 눈독을 들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그룹중에서는 롯데와 삼성그룹이 꾸준히 거론되고있다.
롯데는 현재 금융자회사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삼성은 증권사대형화차원
에서 상업증권매입을 한편 상업증권의 매입자와 함께 상업증권의 입찰가격도
관심이 되고있다.
상업은행은 "상업증권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대한증권의 2.7배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4천억원은 받지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의견을
내비치고있다.
<육동인.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