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창구에 칸막이가 설치된 영업점이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이달말 문을 열 서울서초로지점의 일선창구를 창구직원별로
칸막이를 설치키로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6명의 창구직원이
배치되는 서울서초로지점은 6개의 칸막이가 설치돼 손님이 다른 손님의
거래내용을 알 수없게 된다.

하나은행은 "현재 영업점창구는 다른 손님의 거래내용을 옆사람이 훤히
볼수있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고객의 비밀보호차원에서 옆 손님이
알수없도록 칸막이를 설치키로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칸막이설치에
따른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창구를 낮춰 손님이 의자에 앉아 일을
처리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은행들은 대부분 일선창구에 칸막이를 설치하고있으나 국내은행이
칸막이를 설치하기는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중인 "하나비밀보장제도"가 정착해감에
따라 예금자 비밀보호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다른 영업점에도
창구칸막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