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창립 110년만에 최대의 변화를 맞는다.

그동안 300여명으로 살림을 꾸려오던 대한상의가 공동 직업훈련원 사업을
시작으로 직원수를 900여명으로 늘리고 연간 340억원규모의 직업훈련사업을
올해부터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한상의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부터 인수키로한 9개 공동직업훈련원
중 마지막으로 건립될 군산공동직업훈련원이 개원하는 내년9월이면 연간
4,800여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게된다. 또 산업인력 육성 사업 관련 직원수
도 현재 17명에서 55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대한상의 전체
직원수의 60%이상이 산업인력 육성 사업에 종사하는 셈이다.

대한상의는 공동직업훈련원 인수를 위해 직업훈련기본법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건의,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올해부터 직업훈련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한상의가 이달말부터 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부터 인수할 공동직업훈련원
은 옥천 공주 홍천 대구 광주 부산 인천 경기 군산등 9개 훈련원. 이중
옥천 공주 홍천공동직업훈련원은 이미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으며 대구와
광주공동직업훈련원은 오는3월,부산 인천 경기 군산훈련원은 내년9월 각각
개원할 예정이다.

국내상공인의 권익보호와 국제민간경협사업,경영애로사항 대정부건의등의
활동을 펴온 대한상의가 올해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부터 공동 직업
훈련원을 인수,국내기업에 산업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지난해 7월.

국내기업들의 직업훈련분담금으로 설립된 공동직업훈련원을 민간 경제
단체에서 운영관리한다는 신계획5개년계획에 따라 대한상의가 이사업을
맡게됐다.

그동안 직업훈련교육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국내기업들이 낸 직업훈련
분담금으로 유휴인력을 교육,산업현장에 투입해왔으나 기업의 기술변화에
뒤떨어져 교육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한상의 직업훈련사업단장인 서상선 상무는 "민간기업에서 필요로하는
산업인력 교육을 민간 경제단체에서 맡아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업을 맡게됐다"며 "정보통신 전산응용기계 정보처리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또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위해 학교에서
2년간 배우고 생산현장에서 1년간 전문 실습과정을 이수하는 "2+1시스템"
사업을 맡아 공고생들을 기업체에 알선해 주기로 했다.

<현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