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이 라 < 프로골퍼 >

여성골프인구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낮에 연습장에 가보면
타석의 70~80%가 여성으로 채워져 있음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골프는 사실 여성에게 최적의 운동으로 분석된다. 골프는 테니스나
수영과 같이 강한 체력이 요구되지도 않고 급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 거의 없다.

간단히 말해 골프는 가만히 서서 허리를 돌리고 팔을 휘두르는 운동
이다.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데는 그만인 운동이고 허리가 굵어질
요인도 전혀 없다.
골프는 또 원래 가지고 있는 체력과는 상관없이 어떤 여성이나 공평
하게 즐길수 있다. 학창시절 육상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체력좋은
주부나 20m만 달려도 헉헉거리던 주부나 크게 차이없이 동등한 기량을
가꿔 나갈수 있다.

골프는 여기에다 "보너스"까지 있다.
에어로빅은 한번하면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골프는 연습장을 떠나서도
줄곧 머리에 맴돈다. 골프에 대한 생각이 너무 재미있어서 안할래야
안할수 없다. 이는 자질구레한 걱정들을 잊을수 있다는 얘기이고
스트레스를 줄일수 있다는 얘기다.

남편이 골퍼라면 보너스가 200%가 된다. 중년부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대화부족이라는데 아내가 골프를 치면 그같은 문제점이 해소된다.
골프를 배우면 골프에 대해 말하지 않고는 못배긴다. 또 아무리 비기너
의 얘기라도 그것이 골프에 관해서라면 골퍼 누구나 귀담아 듣고 한마디
하게 마련이다.

결국 골프를 주제로 한 부부간의 대화가 봇물터지듯 활성화된다. 바로
집안까지 평화롭게 변한다는 뜻이다.
이같은 얘기들은 골프가 주는 여러혜택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연습장타석의 80%가 여성으로 차있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
골프에 매력이 없다면 여성골퍼가 급증할리 없다.

이제는 여성골프시대! 우리 여성골퍼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함께 연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