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수출했던 석유화학투자가 올해에는 다시 활기를 띨 전망
이다.

5일 상공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유공 럭키 한양화학등 20개 주요 석유
화학업체는 올해 지난해의 5천5백93억원보다 1백3.2%늘어난 1조1천3백66억
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석유화학투자가 이처럼 급증하는것은 삼성석유화학 유공등이 국내공급이
달리는 TPA(고순도테레프탈산)등 합섬원료와 TPA원료인 파라크실렌등 중간
원료의 생산 설비 신증설을 본격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생산설비신증설에 지난해(2천9백62억원)보다 1백67%늘어난
7천9백10억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올 투자계획을 부문별로 보면 삼성석유화학등 TPA3개사가 지난해(5백14억
원)보다 4백26%늘어난 2천7백4억원을 투자하는등 합섬원료쪽 투자가 가장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삼성석유화학은 연산26만t규모 TPA 증설 공장 건설에
1천5백2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고려석유화학은 5백40억원을 들여 올해말에 연산 15만t규모 TPA증설공장을
완공,가동할 방침이다.

삼남석유화학과 대한화섬도 각각 5백72억원,4백59억원을 투자,TPA공장
건설에 나선다.

동양나이론은 전체 투자비 4천5백억원의 18.8%인 8백50억원을 투입,연산
12만t규모 카프로락탐공장건설을 본격화한다.

중간원료부문에서는 호남정유와 유공이 각각 연산19만5천t,6만t규모
파라크실렌(TPA원료)공장건설에 들어간다.

합성고무부문에서는 현대석유화학이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등 연산8만
2천t규모 공장건설을 위해 3백44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합성수지쪽에서는 럭키와 한양화학이 각각 1백6억원,2백75억원을 투자,
연산 4만t,14만5천t규모 PVC증설 공장건설에 나선다.

삼성종합화학과 대림산업도 수직계열화 체제강화를 겨냥,각각 연산 9만t과
10만t규모의 LCBP(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공장을 올 하반기에 완공할 방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