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상선이 운임을 부당 인상했다는 이유로 유럽공동체(EC)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처지에 놓였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EC집행위는 최근 유럽-북미항로에 선박을 운항시키
고 있는 각국 선사간의 협의체인 대서양횡단 선사간 협정(TAA)이 운임을 많
게는 60%까지 부당 인상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들 선사들에 대해 벌감부과
등 강력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C집행위는 역내 수출업체들이 TAA가 운임을 부당인상했다고 회원사를 통해
제소해옴에 따라 조사에 착수,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의 조양상선 영국의 P&
O 독일의 하팍로이드 덴마크의 머스크라인 일본의 일본우선 싱가포르의 NOL
등 대서양항로에 선박을 운항시키고 있는 세계 굴지의 15개 선사에 대해 빠
른 시일내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