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거래 규모의 확대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의 규모도 급속히 커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93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은행간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금액은 하루 평균 11억8천8백만달러로 92년의
5억8백만달러를 배 이상 웃도는 급팽창세를 보였다.
이중 현물환은 전년의 3억5천2백만달러에서 6억4백만달러로 71.6%가 늘었
고 선물환은 1억5천6백만달러에서 5억8천4백만달러로 무려 2백74.4%가 증
가,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의 방지나 이익의 실현을 위한 선물환 시장규모가
전체 외환시장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거래 규모가 이처럼 대폭 확대된 것은 경상거래의 증가와 더불어 외국
인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에서의 자본유입이 늘어나면서 외환수급 규모가 급
증한 데다 선물환거래등이 활발했던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