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필드에 나가면 남성들로 부터"반갑지 않다"는 눈총을 받게된다.
그것은 국내의 솔직한 현실이다. 그러면 이에대한 해결방법은 없는가.
방법중 가장 좋은것은 여성전용골프장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여성전용골프클럽이 없지만 외국에는 몇군데 있다.
그중 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성골프클럽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더 레이디스GC"이다.

여기서는 남성이 그야말로 "찬밥"이다. 남성들은 평일의 경우 오후에만
플레이 할수 있고 주말에는 상오 8시30분 이전이나 하오 3시이후에만
라운드 힐수 있다. 남성들은 또 클럽하우스내에 들어올수 없으며 유일하게
출입이 허용되는 곳은 프로숍,그것도 프로숍지하실 뿐이다. 전장
5천6백25야드의 18홀 코스인 이곳은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920년 캐나다여자아마추어챔피언인 아다 맥킨지는 곳곳에서 여성골퍼들을
차별하는데 분노, 1924년 뜻을 같이하는 여성골퍼들과 힘을 모아
더 레이디스GC를 건설했다. 더 레이디스GC는 현재 북미유일의
여성전용골프클럽으로 총 6백50명의 여성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앞으로 15~20년정도 지나면 남성들도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되겠지요"
이골프장에 대한 한 남성골퍼의 이같은 코멘트는 여성골퍼들의 울분을
잠시나마 씻어줄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신설골프장들도 회원권 안
팔린다고 걱정할것 없이 여성만을 위한 골프장을 만들면 어떨까.

[미골프매거진 94년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