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결정과정이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에서 공적인 채널보다 지나치게 사적
인채널에 너무 의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지
요.

==> 하기 좋은 말이죠. 얘기들은 늘 듣습니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듣고 사
적으로도 공적채널로도 듣습니다. 또 여러곳에서 많은 보고를 받기도 합니
다. 그러나 그것들을 가지고 어떤 인선을 할때 충분한 실사를 거쳐서 합니
다. 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 늘 백점을 받을 수 없지만 그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의미에서 외롭고 고통스런 자리입니다. 무서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기전에
늘 웃고 표정도 밝았는데 되고 난 후 굳어졌다고 합니다. 너무 긴장해서 그
렇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비가 오면 냉해를 걱정하고 너무 많이 오면 홍
수를 걱정합니다. 매일 걱정의 연장입니다. 긴장의 연속으로 표정이 그렇다
고 생각해 주세요. 그러나 결정을 내릴때에는 순간적 판단으로 내리지 않습
니다. 상당한 생각과 검토를 거쳐 결단을 내립니다.

<>지난 회견때 남북관계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북한 핵개발문제라고 하
셨는데 이 문제가 해결 된다면 구체적인 남북관계 진전방안을 가지고 계시
는지요.

==> 여러가지 복안이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협상중이
기 때문에 미리 발표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충분히 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