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역 III : 논술 ] -- 자연계열

어떤 사람들은 자연과학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문화나 예술같은 것은 여
기로 생각한다. 또 문학, 역사, 철학 등은 과학체계와 합리성을 지니지 못
한 학문이며,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들의 머리속에는 도식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인간 세계의 심오
한 측면들에 대한 이해 자체가 아예 없는 듯하다. 그것들을 비합리적인 것
으로 무시하거나 심지어 미신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인문학적 상상력
이 결여된 그들은 세계를 기계적으로 파악할 뿐, 영혼의 아름다움과 신비로
움을 알지 못한다. 그것이 인간다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생각
하지 아니하고 무조건 자연을 개발하려고만 애쓰며, 아름다운 석양을 쳐다
보고도 빛의 파장만 생각할 수 있을 뿐 거기서 신성을 느낄 줄은 모른다.
자신의 지식에 긍지를 지닌 사람중에도 인문학적 상상력이 자연과학의 혁
명적 발전에 촉매역할을 하였다는 과학사적 사실을 외면하는 사람이 많다.
겸허한 자세로 자연과 인간셰계의 신비를 알아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자연
과학과 인문과학은 궁극적으로 동일한 것이며, 과학적 체계와 합리성이란
것이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불완전한 수단에 불과함을 우리 모두 깨
달아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을 참고하여 글을 짓되, 1) 문제점의 제시로 글을 시작하여 2) 이과
학생들에게도 인문과학에 대한 소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주장하고 3) 이과학생으로서 앞으로 대학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를 구상하라. (4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