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그룹은 6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매출목표액을 13조7천억원,투자
목표액을 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6%와 1백39%씩 늘리는 것을
골자로한 94년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쌍룡그룹은 김석원회장이 주재한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창업55주년을 맞은
올해를 "21세기를 향한 도약기반확립의 해"로 설정,사업계획을 이같이
확정하고 전체 사업부문에서 공격적 경영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쌍룡정유는 올해 모두6천억원을 투자,오는 96년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온산에 일산8만5천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공장을 착공하고
온산원유정제시설을 95년상반기까지 일산20만배럴로 증설키로했다.

쌍룡자동차는 모두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벤츠사와 공동으로 중대형
승용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평택 무쏘자동차생산시설을 연산3만대에서
연산4만대규모로 증설키로 했다.

쌍룡자동차는 또 올하반기중 창원에 자동차엔진공장을 설립하고 평택에
연산5만대규모의 소형상용차생산공장을 오는95년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쌍룡양회는 3천억원을 투자,매포 여주 대불등 3개지역에 시멘트 출하기지
를 새로 건설하고 포항페라이트공장증설 신규광산개발 주택건설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석원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그룹5개년 경영계획은
국제화에 중점을 둘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자동차사업을 그룹의 중점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위해 그룹의 총역량을 투입할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21세기에 초우량기업대열에 진입하기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방어적 경영에서 벗어나 그룹의 전 사업부문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국제화시대에 대응하기위해서는 고객을 위주로한
경영체제 개편 해외연수 강화등을 통해 의식의 국제화와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