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년만에 890선에 올라서 900선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자산주 이동통신관련주 우량주등 재료종목들이 장세를
이끌어 은행 증권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 오른 893.1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90년1월31일 896.1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경다우지수는 131.33으로 전일보다 2.46포인트 올랐다.

상승율은 1.87%로 종합주가지수 상승율(0.71)을 웃돌아 한경다우지수 채용
종목들인 대형우량제조주들이 이날 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은 5천5백75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3백25억원을 기록, 올들어 처음
으로 각각 5천만주와 1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가 전일보다 4.78포인트 올라 890선에 올라서는 강세
로 문을 열었다.

시중자금이 풍부해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전일의 강세분위기
를 유지시켰고 자산주 이동통신관련주 고가주등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매수세가 쏠린 자산주에 매물이 늘면서 반락하고 우량주들의 상승세
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폭이 개장직후부터 둔화돼 오전 10시40분 보합선까지
밀렸다.

하락세를 보이던 자산주에 다시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세
로 방향을 바꾸고 포철을 앞세운 우량주들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11시20분 8.90포인트로 벌어졌다.

제약 단자주들이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
회견에서 경제활성화를 우선 추진하고 남북관계도 잘될 것이라고 밝힌 것
도 상승세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지수가 900선에 근접하자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890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은 전장보다 소폭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다.

이동통신관련주등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우량주등은 혼조세를 보여
지수가 890선 전후를 유지했다.

후장마감 직전 대우가 상한가로 치솟고 우량주들이 다시 상승폭을 넓혀
지수 890선을 확실히 굳혔다.

은행및 증권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음료 의약 단자업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외국인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양증권이 증권주로서는 유일하게 상한가
를 기록했고 대우는 무려 5백35만주가 거래되는 활발한 매매양상속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59개를 포함, 5백20개에 이르렀으나 하락
종목은 하한가 15개등 2백25개에 그쳤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