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자 정밀기기산업의 연구개발(R&D)투자가 다른 어떤 산업의 R&D투자
보다 가장 큰 경제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정성철 장진규박사팀이 지난82년에서
90년까지 9년간의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와 과기처의 R&D활동 조사보고서등을
토대로 8개 산업분야별로 분서그 내놓은 ''R&D투자의 경제효과 분석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전자 정밀기기산업의 R&D투자에 따른 파급효과
인 사회적 수익률이 다른 7개 산업의 사회적 수익률에 비해 가장 높은 2.80
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기 전자 정밀기기산업에 1백을 투자했을때 전체 제조업에 2백80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산업에 R&D투자를 했을 경우 그산업자체에 주는 생산비 절감효과인
사적수익률에 있어서도 전기 전자 정밀기기산업은 0.29(여기서 0.29는 1백
을 투자했을때 29의 효과가 난다는 의미임)로 타산업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기 전자 정밀기기산업에 대한 R&D투자의 경우 전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자체산업에 주는 경제효과의 10배에 달하는것은 이분야
기술개발이 타산업의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한산업의 R&D투자가 전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다음으로 큰 분야는
<>수송기계 일반기계 조립금속(2.03)<>산업용 화학 기타화학(0.94)<>고무
제품 플라스틱제품(0.70)등의 순이었다.

사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0.44로 나타난 <>산업용 화학 및 기타화학
분야였으며 다음으로는 <>전기 전자 정밀기기(0.29) <>수송기계 일반기계
조립금속(0.29) <>석유정제 석탄(0.22)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R&D투자 및 기술이 82~90년동안의 GDP(국내총생산)성장에 기여한 비율
은 16.5%로 분석돼 70년대에 비해 약2배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일본 55%,미국 49%등의 선진국에 비해 R&D투자 및 기술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R&D투자의 효율을
높일수 있는 R&D관리체계의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박사는 "종래의 국내 산업기술지원제도및 기업의 R&D전략이 국내의
산업구조와 R&D투자와의 관계를 제시한 자료의 부재로 주로 외국의 관련
자료를 활용했으나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정책자료로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