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HA(아메리칸 홈 어슈어런스)한국지사가 외국손보사로는 처음으로
국내자동차보험영업에 본격 적으로 나선다.

삼성화재는 7일 AHA한국지사와 자동차보상업무를 대행 처리하는
상호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협정은 AHA한국지사가 국내에서
고객들과 자동차보험계약을 맺고 계약자가 사고를 냈을 경우 삼성화재가
사고조사에서 보험금 사정업무까지 모든 보상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내용이다.

삼성화재는 기존의 전국 보상체제를 활용해 보상업무를 처리해주고 1건당
7만~1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게 된다.

이로써 AHA한국지사는 그동안 자보영업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전국
보상시스템을 별도 투자없이 얻게돼 내국인을 상대로한 자보영업에 본격
나설수 있게 됐다.

현재 외국손보사중 국내에서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는 곳은 AHA와 시그나등
2개사이나 시장점유율이 0.1~0.2%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보상체제의
미비등으로 가입자가 외국인등으로 극히 제한돼왔끼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손보사들도 전국적인 보상체제를 갖추고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독립대리점제 도입등 시장여건이 바뀔 경우 선진
보험기법과 서비스등을 앞세워 국내자보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