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업체들이 올해도 내수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동남아 등지에 현지법인설립과 아프터서비스망 구축에 나서는등 수출
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산전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엘리베이터등의 업체는
올해 엘리베이터 수출목표를 20.8~50%정도 늘려잡고 해외영업망을 확충
하기 시작했다.

금성산전은 중국특수를 겨냥,북경에 판매와 설치공사및 아프터서비스를
담당할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한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회사는 또 중국 엘리베이터시장을 권역별로 공략하기위해 지난해 상해에
지사를 설치한데 이어 심양과 심천에도 현지법인설립을 추진중이다.

금성산전은 또 동남아의경우 태국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지사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유럽시장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등에 추가로 지사를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수출목표를 1천4백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0.8%
늘려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해에 에스컬레이트합작공장을 설립,현지생산기지를 확보한
현대엘리베이터는 동남아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하기위해 태국에의 합작투자
진출을 검토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또 중국 북경지역에서도 아프터서비스팀을 보강하고
현지인 채용을 늘려 중부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천1백만달러어치을 수출했던 현대는 올해 수출목표를 3천만달러로 늘려
잡고 5천만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뛰고있다.

동양엘리베이터는 중국 북경과 상해,홍콩에 진출한 사무소에 임원급을
2명정도 내보내 이들 사무소를 점진적으로 현지법인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양은 이지역에 국내기술진의 파견을 늘려 아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현지
대리점망도 재정비할 예정이며 동남아에도 1~2개의 사무소를 증설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동양은 지난해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빚어진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도보다 50%늘린 3천만달러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