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에 대해 강력한 무역보복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6일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미국에 불법반입되고 있는데 대한 보복
으로 중국산섬유제품의 수입쿼터를 지난해 수준보다 25%내지 35% 대폭 삭감
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스웨터 니
트셔츠 면바지등 88개 품목에 걸친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에 대해 오는 17일
부터 수입쿼터를 25-35%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약2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섬유제품이 지난해 온두라스 파나마 홍콩등
제3국을 경유해 위장상표로 미국에 불법반입됐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이같
은 불공정무역에 대한 보복조치로 수입쿼터를 감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중국의 대미섬유수출은 올해 11억-12억달러가량 줄어들게 됐다.
캔터대표는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수입이 줄어들게돼 그만큼 다른 나라로부
터 수입을 늘리거나 미생산을 확대, 중국의 쿼터축소분을 충당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