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 살고 있는 야생조수의 몸안에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는 중금속이 많이 축적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최근 경남도산림환경연구소 최재식(48) 박사팀이 전국에서 처
음으로 수렵조수류 체내의 유해 중금속 축적수준을 분석해 사람몸에 해가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결과 7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라니.꿩.멧비둘기.청둥오리 등 조수류의 체내에서
납과 카드뮴이 허용치를 크게 넘어서 검출됐다.
고라니의 경우 근육조직에서 납의 농도가 0.57ppm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
구(WHO)의 인체허용기준치인 0.3ppm의 2배 가까이나 됐고, 간장과 콩팥에서
도 각각 0.48ppm, 0.2ppm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또 멧비둘기의 간장과 콩팥에서도 카드뮴이 각각 0.47ppm과 0.59ppm이 검
출돼 인체허용기준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드러나 이들 조수류를 사람들이
먹을 경우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