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는 올해를 세계 50대종합화학회사들의 도약을 위한 중간점검의 해로
설정,경영혁신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공채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성재갑 신임사장(56)은 올해 사업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조직 활성화/
사업구조 고도화.국제화를 바탕으로 장기비전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사장의 취임으로 럭키의 경영이 공격형으로 바뀔것이라고들 하는데.

<>기업 경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추진력과 실천력이다. 이 두가지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생활을 창조하는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지난63년10월 럭키에 첫발을 들여놓은이래 지금까지 이를 나름대로 실천해
왔다. 럭키의 경영에도 이같은 틀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올 경영목표는.

<>올해는 세계 초유량화학회사라는 장기이전을 수립한지 6년째를 맞았다.
목표년도인 2000년까지 꼭 절반이 되는 해이다. 따라서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대비책을 강구하는 한해가 될것이다. 이같은 기본
목표를 겨냥,올해에는 조직활성화 사업구조 전환 국제화에 주력할 것이다.

-올해에도 석유화학업계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일부 신증설 설비의 가동으로 공급과잉현실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가격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고전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수직계열화체계를 더욱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미
기초유분에서부터 가공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체제 구축을 나름대로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러나 세계 일류수준으로 도약하기위해 기초유분회사인 럭키석유화학도
흡수합병하겠다.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위해서는 고부가가치의 신규사업참여가 시급하다고
보는데 계획은.

<>2000년까지 정밀 의약사업 비중을 현재20%에서 25%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도 3.3%(지난해)에서 4%수준
으로 높이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96년까지 1조1천억원을 설비쪽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