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도널드덕 신데렐라 백설공주 일곱난장이 등을 창조해낸
세계 만화영화계의 대부 월트 디즈니. 그가 FBI요원 그것도 할리우드
담당 특수요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책이 번역,출간됐다.

"월트 디즈니:할리우드의 디즈니신화"(마크 엘리어트저 원재길역
우리문학사간)는 지난해 7월 미국 버치래인출판사에서 출간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책이다. 마크 엘리어트는 이 책에서 월트 디즈니가 에드거 후버
가 이끄는 미연방수사국의 정보원이 돼 25년간 할리우드담당 특수요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그의 임무는 공산주의자 사회전복자
유태인들의 활동을 보고하고 그들을 할리우드에서 몰아내는 것이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동안 베스트셀러전기 "선더로드", "로코노믹스"등을 출간했던 마크
엘리어트는 4년여에 걸쳐 디즈니사와 관계를 맺었던 자들을 포함하여
친구와 친척등 수십명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들 모두는 이전까지 디즈니에
관한 전기를 집필하는 작가들에게 협조를 거부했던 사람들이다. 저자는
신경증적이고 성적인 갈등등으로 평생 깊은 절망에 빠져 살았던 월트
디즈니가 그 복수심과 권력을 기반으로 삼아 만화영화 왕국을 건설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전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생활에 얽힌 중요한
사실들이 철저히 은폐되고 실제 이상으로 미화돼온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저자는 결론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