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회복세 뚜렷' 이구동성..현지에서 본 올해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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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프로그램 참여기
세계 곳곳에 수많은 난제들이 얽혀있지만 새해에 풀어야할 세계각국의
공동과제를 손꼽으라면 보다 풍요롭게 살수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세계경제의 기관차역할을 하는
미국경제의 향방은 저성장을 면치못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무부가 실시하는 국제방문자프로그램(IVP)
참여자로 약 4주간 미국행정부및 경제계를 돌아보고 귀국한 본사 이계민
부국장대우가 보고 느낀 미국경제의 현황을 소개한다.
<편집부>
"올해 미국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것입니다. 과거 몇년동안 일본
독일등에 비해 산업경쟁력이 급속히 향상됐고 최근에는 소비자신뢰도
높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 소재한 유수 금융회사중
하나인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사의 로렌스 A 베이트박사의 분석이다.
미국경제가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리라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부관계자건 기업관계자건간에 경제에 관한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최근 달라지는 미국의 모습이라고 느껴졌다.
때마침 미국방문기간이 연말이어서 거리를 꽉메운 크리스마스 쇼핑인파가
한 이방인의 눈에는 더욱 강한 활력을 느끼게 했는지도 모른다.
"지난 몇년동안 미국의 노동비용은 안정된데비해 여타국들은 급속히
높아져 상대적으로 미국산업경쟁력이 강화된 것입니다"베이트 박사는
달러화를 기준으로한 단위당 노동비용상승률을 보면 83~93년기간중 미국은
11.6%만이 오른데 반해 일본은 1백36.3%,독일은 1백9.8%,프랑스는 64.8%나
올랐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노동비용증가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엔화
및 마르크화의 강세로 인해 달러환산가격이 높아진데 큰 요인이 있지만
어쨌든 경쟁력강화의 핵심요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올해는 일본엔화나 독일마르크화의 약세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사가 분석한 "94년국제수지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금년10월까지 일본엔화는 달러당 1백20엔까지 떨어지고 마르크화는 달러당
1.83마르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경제가 자신감에 차있는 것은 이러한 산업경쟁력강화이외에도
20여년만의 낮은 이자율과 이로인한 주택건설의 활기등이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부경제정책차관보실의 존 H 오펜 금융분석실장은 금년도 미국경제가
3%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로 보면 3%성장은 무척 낮은 것이지만 선진국기준으로 보면 높은
성장률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분기별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3%성장은 낙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이 집약되고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증권거래소의 로버트 S 안스티스상품개발담당이사는 미국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세계경제로 보면 일본이나 유럽의
경기침체가 큰 짐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요즈음의 세계경제는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는등 상호의존도가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여서 미국경제 하나만을 보아서는 곤란합니다.
일본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올해는 더욱 심화될 조짐도 있어 자칫 잘못하면
미국의 회복세에 큰 짐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한국경제의
대변자적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경제연구원(Korea Economic Institute of
America)의 W 로버트 워너 원장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경제가 회복되리라는 점은 우선 이자율이 낮고 이로인해 주택매입및
건설이 활기를 보이는데도 기업의 감량경영과 구조개편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데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국방예산감축으로 인한 군수및 항공산업의 어려움이 깊은데다
재정적자감축노력등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료제도개혁이나 범죄대책등도 경기에는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오는
것들이고 특히 일본이나 유럽의 경기침체는 미국경기회복의 큰 제약요인이
될것입니다" 때문에 미국경기는 올상반기중 강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많은 편이다.
핵심요인은 아니더라도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채안되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적극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케네디대통령이나 카터대통령시절의 교훈을 알고
있을 겁니다. 취임초기에 경기를 부양시켜 놓으면 임기말에 경기하강으로
애를 먹는수가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교훈을 생각한다면 클린턴대통령으로서는 지금상황에서
급속성장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안정된 성장을
선호할 것입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사의 베이트박사가 지적해준
비경제적 요인중의 하나다.
어쨌든 올해 미국경제는 연3%의 성장달성이 이뤄지고 강한 회복세를
탈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구조개편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미국기업들의 이익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집약되고있다.
대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수 있는 한국경제의 저력이 어느만큼
발휘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미국의 저급노동집약상품시장에 대한 중국제품의 진출은 우리식으로
"싹쓸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생활용품중에서 "쓸만하고 값이 싸다"고 생각돼서 집어들고 살펴보면
예외없이 "메이드 인 차이나"임을 확인할수 있었다. 후발국들의 추격이
얼마나 급속히 이뤄질지는 불문가지인 셈이다.
품질고급화와 생산성향상만이 해외시장을 열수있는 유일 최선의 길임을
새삼스럽게 느낄수밖에 없었다.
세계 곳곳에 수많은 난제들이 얽혀있지만 새해에 풀어야할 세계각국의
공동과제를 손꼽으라면 보다 풍요롭게 살수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세계경제의 기관차역할을 하는
미국경제의 향방은 저성장을 면치못하고 있는 우리경제에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무부가 실시하는 국제방문자프로그램(IVP)
참여자로 약 4주간 미국행정부및 경제계를 돌아보고 귀국한 본사 이계민
부국장대우가 보고 느낀 미국경제의 현황을 소개한다.
<편집부>
"올해 미국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것입니다. 과거 몇년동안 일본
독일등에 비해 산업경쟁력이 급속히 향상됐고 최근에는 소비자신뢰도
높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 소재한 유수 금융회사중
하나인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사의 로렌스 A 베이트박사의 분석이다.
미국경제가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리라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부관계자건 기업관계자건간에 경제에 관한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최근 달라지는 미국의 모습이라고 느껴졌다.
때마침 미국방문기간이 연말이어서 거리를 꽉메운 크리스마스 쇼핑인파가
한 이방인의 눈에는 더욱 강한 활력을 느끼게 했는지도 모른다.
"지난 몇년동안 미국의 노동비용은 안정된데비해 여타국들은 급속히
높아져 상대적으로 미국산업경쟁력이 강화된 것입니다"베이트 박사는
달러화를 기준으로한 단위당 노동비용상승률을 보면 83~93년기간중 미국은
11.6%만이 오른데 반해 일본은 1백36.3%,독일은 1백9.8%,프랑스는 64.8%나
올랐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노동비용증가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엔화
및 마르크화의 강세로 인해 달러환산가격이 높아진데 큰 요인이 있지만
어쨌든 경쟁력강화의 핵심요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올해는 일본엔화나 독일마르크화의 약세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사가 분석한 "94년국제수지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금년10월까지 일본엔화는 달러당 1백20엔까지 떨어지고 마르크화는 달러당
1.83마르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경제가 자신감에 차있는 것은 이러한 산업경쟁력강화이외에도
20여년만의 낮은 이자율과 이로인한 주택건설의 활기등이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무부경제정책차관보실의 존 H 오펜 금융분석실장은 금년도 미국경제가
3%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로 보면 3%성장은 무척 낮은 것이지만 선진국기준으로 보면 높은
성장률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분기별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3%성장은 낙관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이 집약되고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증권거래소의 로버트 S 안스티스상품개발담당이사는 미국경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세계경제로 보면 일본이나 유럽의
경기침체가 큰 짐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요즈음의 세계경제는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는등 상호의존도가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여서 미국경제 하나만을 보아서는 곤란합니다.
일본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올해는 더욱 심화될 조짐도 있어 자칫 잘못하면
미국의 회복세에 큰 짐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한국경제의
대변자적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경제연구원(Korea Economic Institute of
America)의 W 로버트 워너 원장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경제가 회복되리라는 점은 우선 이자율이 낮고 이로인해 주택매입및
건설이 활기를 보이는데도 기업의 감량경영과 구조개편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데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국방예산감축으로 인한 군수및 항공산업의 어려움이 깊은데다
재정적자감축노력등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료제도개혁이나 범죄대책등도 경기에는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오는
것들이고 특히 일본이나 유럽의 경기침체는 미국경기회복의 큰 제약요인이
될것입니다" 때문에 미국경기는 올상반기중 강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많은 편이다.
핵심요인은 아니더라도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채안되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적극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케네디대통령이나 카터대통령시절의 교훈을 알고
있을 겁니다. 취임초기에 경기를 부양시켜 놓으면 임기말에 경기하강으로
애를 먹는수가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교훈을 생각한다면 클린턴대통령으로서는 지금상황에서
급속성장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안정된 성장을
선호할 것입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사의 베이트박사가 지적해준
비경제적 요인중의 하나다.
어쨌든 올해 미국경제는 연3%의 성장달성이 이뤄지고 강한 회복세를
탈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구조개편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미국기업들의 이익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집약되고있다.
대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수 있는 한국경제의 저력이 어느만큼
발휘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미국의 저급노동집약상품시장에 대한 중국제품의 진출은 우리식으로
"싹쓸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생활용품중에서 "쓸만하고 값이 싸다"고 생각돼서 집어들고 살펴보면
예외없이 "메이드 인 차이나"임을 확인할수 있었다. 후발국들의 추격이
얼마나 급속히 이뤄질지는 불문가지인 셈이다.
품질고급화와 생산성향상만이 해외시장을 열수있는 유일 최선의 길임을
새삼스럽게 느낄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