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부처별 청와대 업무보고 과기처 스타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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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은 11일부터 각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한다. 매년초
연례행사처럼 가져온 정부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지만,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목되는 대목이 있다. 업무보고 순서가 종래에는 늘상 뒷줄이 됐던
<과학기술처>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청와대 업무보고의 순서가 과기처부터 시작된 경우는 이행사가 시작된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경제기획원 통일원 외무 내무 재무 국방부등 기라성같은
대부처들이 보고순서의 선두에 서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과학기술계가
그 순서를 놓고 적지않게 흥분한것도 바로 그래서인 셈이다.
과기처가 이처럼 올해 업무보고 순서의 선두에 선데는 몇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신경제 과학기술부문 보고대회>에 앞서
대통령에게 미리 과학기술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함이라는 분석은 그중
하나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부여하는 의미는 색다르다. 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은 <김대통령의 과학기술에 쏟는 열정>에서 그 배경을 찾고있다.
올해를 <경제의해>로 설정한 김대통령이 경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과학기술
의 중요성을남달리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닌게아니라 김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각별하다는점은
최근 여러가지 언행으로도 읽혀지고 있다. 그 가까운 예가 바로 지난6일에
있었던 연두기자회견 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견문에서 과학기술에 대해 다소 의례적이라 할만큼
많은언급을 했다. "기술개발 없이는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수 없다"고
전제하며 "새해에는 과학기술정책을 보다 과감히 추진할것"을 천명했다.
신소재 정밀화학 생명공학 정보산업등 과학기술분야 하나하나를
열거해가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예전의 대통령 회견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학기술에 대한 미세한
감각이 느껴졌다는게 과학기술계 인사들의 설명이기도 하다.
회견문에서 뿐만이 아니다. 신년벽두부터 이어지는 각종행사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충분히 감지된다.
10일에는 이상희 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보고를 받았다.
또 오는 18일에는 올해 첫번째 신경제 보고대회로 과학기술부문 행사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자리에는 정부 각부처장관은 물론 기업인
과학기술인학자 언론계인사들까지 대거 참가시킬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국회에서 통과토록 배려한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수있다. 이법의 통과로 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은
정무직으로 바뀌었다. 또 비정기적이던 과기자문회의가 매월 정례화 됐다.
거슬러올라가면 김영삼대통령의 과학기술에대한 높은 관심은 그의
대선공약에서도 표출된바있다. 당시 김후보는 오는 98년까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대비 4%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취임후에는 청와대 경제비서실내에 과학담당비서관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김대통령의 이런 과학에대한 관심은 청와대비서실내에 최근
높아진과학마인드,나아가 경제마인드와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시말해 경제와 과학에 괸심이 많은 비서실내 인사가 늘어나며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보고내용도 양과 질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어쨌던 국가의 최고통치권자가 높은 과학마인드를 갖게된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할땐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지난해와는 달리 구호에만 그치지않는 보다 실질적인 과학정책의 제시가
기대된다.
<김기웅기자>
연례행사처럼 가져온 정부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지만,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목되는 대목이 있다. 업무보고 순서가 종래에는 늘상 뒷줄이 됐던
<과학기술처>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그것이다.
청와대 업무보고의 순서가 과기처부터 시작된 경우는 이행사가 시작된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경제기획원 통일원 외무 내무 재무 국방부등 기라성같은
대부처들이 보고순서의 선두에 서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과학기술계가
그 순서를 놓고 적지않게 흥분한것도 바로 그래서인 셈이다.
과기처가 이처럼 올해 업무보고 순서의 선두에 선데는 몇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신경제 과학기술부문 보고대회>에 앞서
대통령에게 미리 과학기술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함이라는 분석은 그중
하나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인사들이 부여하는 의미는 색다르다. 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은 <김대통령의 과학기술에 쏟는 열정>에서 그 배경을 찾고있다.
올해를 <경제의해>로 설정한 김대통령이 경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과학기술
의 중요성을남달리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닌게아니라 김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각별하다는점은
최근 여러가지 언행으로도 읽혀지고 있다. 그 가까운 예가 바로 지난6일에
있었던 연두기자회견 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견문에서 과학기술에 대해 다소 의례적이라 할만큼
많은언급을 했다. "기술개발 없이는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수 없다"고
전제하며 "새해에는 과학기술정책을 보다 과감히 추진할것"을 천명했다.
신소재 정밀화학 생명공학 정보산업등 과학기술분야 하나하나를
열거해가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예전의 대통령 회견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학기술에 대한 미세한
감각이 느껴졌다는게 과학기술계 인사들의 설명이기도 하다.
회견문에서 뿐만이 아니다. 신년벽두부터 이어지는 각종행사에서도 그런
분위기는 충분히 감지된다.
10일에는 이상희 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보고를 받았다.
또 오는 18일에는 올해 첫번째 신경제 보고대회로 과학기술부문 행사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자리에는 정부 각부처장관은 물론 기업인
과학기술인학자 언론계인사들까지 대거 참가시킬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국회에서 통과토록 배려한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수있다. 이법의 통과로 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은
정무직으로 바뀌었다. 또 비정기적이던 과기자문회의가 매월 정례화 됐다.
거슬러올라가면 김영삼대통령의 과학기술에대한 높은 관심은 그의
대선공약에서도 표출된바있다. 당시 김후보는 오는 98년까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대비 4%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취임후에는 청와대 경제비서실내에 과학담당비서관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김대통령의 이런 과학에대한 관심은 청와대비서실내에 최근
높아진과학마인드,나아가 경제마인드와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시말해 경제와 과학에 괸심이 많은 비서실내 인사가 늘어나며 대통령에게
올라가는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보고내용도 양과 질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어쨌던 국가의 최고통치권자가 높은 과학마인드를 갖게된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할땐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지난해와는 달리 구호에만 그치지않는 보다 실질적인 과학정책의 제시가
기대된다.
<김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