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제유가는 전년도의 침체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듯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2월 인도물은 지난 7일 배럴당 15.42
달러의 종가를 기록,일주일만에 1.15달러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연말 WTI는 배럴당 14.17달러로 일년 거래를 마감했었다. 런던의 국제
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브렌트유2월물가격도 지난주말 배럴당
14.25달러에 마감돼,88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종가(13.20달러)에
비해 1. 05달러 뛰어올랐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산유국들이 긴급생산감축을 논의
하기 위해 3월로 예정됐던 정기총회를 빠르면 이달말로 앞당길 것을 고려
하는 등 올들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 영국등 비OPEC산유국들이 국제유가안정을 위해 OPEC와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하루 총1백50만배럴규모의 생산감축안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미동북부에 몰아닥친 강추위와
정기적인 보수관리를 위한 미정유업계의 부분적인 가동중단이 임박한 것도
유가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간의 감산논의가 계속되는 기간동안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소맥최근월인도물은 중국이 지난 5,6일
1백만 이상의 매입주문을 낸데 힘입어 지난주말 부셸당 3.91달러를 기록
하는 초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