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종 서울시장..정도600년사업 시민위한 행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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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자리는 어느 장관에 비해서도 고달프고 어려운 자리다.
5만명이 넘는 일선공무원을 챙겨야하는가 하면 1천1백만 시민이 불편할
일이 없도록 매일 신경써야한다.
지난해는 특히 사정한파가 중앙부처와 비교할수 없을만큼 세차게 서울시에
불어닥쳤다.
올해는 정도6백년사업이라는 비중높은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달로 부임11개월을 맞는 이원종서울시장을 만나 올해의 시정방향과
그동안 느낀 소감등을 들어봤다.
-정도6백년사업이 올해 서울시 최대의 과제일텐데.
"6백년역사가 갖는 의의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이같이 중요한 행사를 치를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관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참여로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출신인 시장으로서 사정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고충도 많았을텐데.
"뼈를 깎는 아픔도 느꼈지만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죠. 승진한 사람도 많았고 특히 지난해엔 특진제를
도입,열심히 일한 직원 67명이 승진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선 공무원들사이에서 감사등의 영향으로 보신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감사는 곧 처벌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지난해에
감사원에서 적발한 사례가 예년에 비해 늘어난게 사실이지만 시정쇄신작업
을 통해 7백여건에 달하는 업무를 개선하자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았습니까. 감사는 앞으로 처벌이 아니라 성과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올해 마무리되는 구단위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춰
볼때 도시공학적 측면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접근방식은 지양돼야 할것으로
생각되는데.
"도시계획은 앞으로 설계차원에서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과
복지를 고려하는 생활적 측면에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도시계획관련 간부공무원들은 지금까지 도시개발에만
신경을 써 왔기때문에 이러한 측면을 반영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BESETO(북경-서울-동경을 축으로한 동북아경제협력권)계획을 통해 추진할
사업들은 무엇인지.
"이 구상은 발표된지 두달밖에 안됐기 때문에 굵직한 사업이 곧 발표될
것처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베세토협력안은 NAFTA(북미자유무역
협정)같은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게 아니고 도시간 교류협력의 증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행정차원을 넘어 경제 체육 문화분야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오는4월께 관련학자들의 세미나가 개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구기자>
5만명이 넘는 일선공무원을 챙겨야하는가 하면 1천1백만 시민이 불편할
일이 없도록 매일 신경써야한다.
지난해는 특히 사정한파가 중앙부처와 비교할수 없을만큼 세차게 서울시에
불어닥쳤다.
올해는 정도6백년사업이라는 비중높은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달로 부임11개월을 맞는 이원종서울시장을 만나 올해의 시정방향과
그동안 느낀 소감등을 들어봤다.
-정도6백년사업이 올해 서울시 최대의 과제일텐데.
"6백년역사가 갖는 의의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이같이 중요한 행사를 치를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관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참여로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출신인 시장으로서 사정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고충도 많았을텐데.
"뼈를 깎는 아픔도 느꼈지만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죠. 승진한 사람도 많았고 특히 지난해엔 특진제를
도입,열심히 일한 직원 67명이 승진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선 공무원들사이에서 감사등의 영향으로 보신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감사는 곧 처벌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지난해에
감사원에서 적발한 사례가 예년에 비해 늘어난게 사실이지만 시정쇄신작업
을 통해 7백여건에 달하는 업무를 개선하자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았습니까. 감사는 앞으로 처벌이 아니라 성과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올해 마무리되는 구단위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춰
볼때 도시공학적 측면을 강조하는 서울시의 접근방식은 지양돼야 할것으로
생각되는데.
"도시계획은 앞으로 설계차원에서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과
복지를 고려하는 생활적 측면에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도시계획관련 간부공무원들은 지금까지 도시개발에만
신경을 써 왔기때문에 이러한 측면을 반영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BESETO(북경-서울-동경을 축으로한 동북아경제협력권)계획을 통해 추진할
사업들은 무엇인지.
"이 구상은 발표된지 두달밖에 안됐기 때문에 굵직한 사업이 곧 발표될
것처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베세토협력안은 NAFTA(북미자유무역
협정)같은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게 아니고 도시간 교류협력의 증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행정차원을 넘어 경제 체육 문화분야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오는4월께 관련학자들의 세미나가 개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