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에 위탁가공 교역이 1년새 8배나 늘어났다.
1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93년 남북교역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기업
이 북한측에 위탁가공을 맡겨 반입해온 제품은 4백38만8천달러어치로 92년의
52만9천달러에 비해 8배 증가했다.
위탁가공 품목도 제조공정이 단순한 바지, 쉐타 등에서 신사복, 자켓등 고
부가가치 품목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또한 핵문제로 인해 남북대화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역 및 투자 목적
의 남북경제인 접촉 건수는 지난해 2백59건으로 92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투자를 목적으로 한 접촉 1백30건 가운데 섬유, 신발, 식품가공등 경
공업 분야가 1백4건으로 8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물 반입 비중이 지난해에는 11%로 감소(92년에는 19%)
한 반면에 공산품 반입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