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일본이 자동차생산량 세계1위의 자리를 미국에 내줄 전망이다.
1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토쿄,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자동차의
전체 생산량은 92년(1천2백49만9천대)에 비해 80-90만대(6-7%)정도 줄어든
1천1백60-70만대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9백96만9천대를 생산, 연간 총 생산량
은 92년(9백69만5천대)보다 13.5% 늘어난 1천1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일본이 미국보다 60-70만대를 더 만들었지만
올해에는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생산 1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일본내에서 경자동차를 제외한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는 92년에
비해 8.4% 줄어든 4백88만7천대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본내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자동차경기가 위축된데다 해외시장에서 엔고
의 영향으로 미국자동차의 신장세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