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공업은 올해 대구성서공단 1만5천3백여평 부지위에 세라믹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쌍용양회공업은 11일 대구달서구월암동 성서공단2차1지구에 향후 3년동안
5백억원을 들여 5개 파인세라믹 생산라인을 설치, 연간 1천7백20만개
(2천억원)의 세라믹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라믹 전용공장의 규모는 국내 최대이다.

그동안은 태평전자요업및 제일세라믹 유동기업 남성세라믹 동아제약 창원
한국티타늄 대한중석 삼성코닝등 10여개사가 연간 10억~2백50억원규모의
세라믹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쌍용양회공업은 이달말에 이 공장의 건설공사에 들어가 올연말쯤 일부
라인을 완공하는대로 세라믹스기계부품및 절삭공구등의 세라믹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연차적으로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그동안 개발한 응용제품이 전자재료 산업용구조재료 생체.
화학재료등 파인세라믹스 전분야에 걸쳐 5백여종에 달하며 이중 70여종을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쌍용양회공업측은 지난해 세라믹의 세계시장규모가 1백50억달러였고
2000년에는 7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시장규모는 93년 1조
8천억원, 2000년 5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기업중 D통상은 영국의 모건사로부터 연간 세라믹 40만개(6억원)
을 수입하는 것을 비롯 D금속과 M사가 각각 20만개(3억원), 주요 전자제품
회사인 K사 60만개(16억원), D전선 25만개(10억원)을 일본 영국 미국에서
사들이고 있다.

이와관련, 상공자원부는 "현재 국내 세라믹제조회사의 80%이상이 종업원
1백명미만의 중소업체"라며 "대규모 세라믹공장건설이 중소업체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있으나 수입대체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
했다.

세라믹은 절삭공구및 섬유기계부품 펄프부품 분쇄기부품 치공구류 용접
절단기 반도체제조장치등에 핵심부품으로 들어가고 있는 첨단소재로 알려져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