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에서 11일오전 현재 4일째 악취가 풍겨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11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경북달성과 마산,창원지역의 상수원
인 경남 칠서정수장에서 발생한 악취소동에 이어 부산시 상수원인 물금,매
리취수장의 원수에서도 지난8일 부터 심한 악취를 풍기는 암모니아성 질소
함량이 허용기준치(0.5ppm)의 4배가량인 2ppm정도로 높게 나타나 이를 정수
처리한 수돗물에 서도 악취가 완전 제거되지 않고 있다는 것.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원수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유기물 흡착력이 강한
분말활성탄을 평소의 5배인 20ppm으로 늘리고 액체염소 대신 이산화염소투
여량을 1.5ppm으로 높였으나 정수한 수돗물의 암모니아성 질소함량이 0.7~
0.8ppm으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부산시내 약수터에는 시민들이 크게 붐비는가 하면 생수를 사마
시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 원수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9일 수자원공사측에 안동,합
천댐의 방류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낙동강하구둑의 수문을 개방,방류량
을 늘리는 한편 낙동강원수의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상수도사업소측은 그러나 "이번 낙동강 원수의 오염사태는 암모니아성 질
소성분 이외 공장폐수등에 의한 가능성이 짙다"고 밝히고 "정확한 오염원인
을 분석하기 위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상류인 칠서정수장의 수질이 10일부터 정상을 되찾은 점을 들어
물금취수장등 부산지역의 오염피해도 11일을 고비로 암모니아성 질소함량
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