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등 기존 6개생보사의 영업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

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93년 한해동안 이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실적은 18조 2천7백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 3%(3백92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이기간중 6조9천1백억원의 보험료를 받아들여 전년보다 13.2%
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흥국은 4.2% 감소한 1조4천33억원,교보는 2.1%
떨어진 3조6천5백9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동아생명도 1조1백79억원의 실적을 거둬 1.7% 줄었다. 제일은 1조4천33억
원의 보험료수입을 기록해 전년보다 0.15 늘어난데 그쳤다.

대한생명은 1년전보다 9.2% 증가한 3조8천8백15억원의 보험료수입을 기록,
타사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생보영업은 기존계약의 보험료가 계속 들어오는데다 신규가입에 따른
추가수입이 생겨 전체 수입보험료규모가 줄어들기 쉽지 않다. 지난93년
6개사의 신계약은 3백20조2천9백43억원으로 1년전보다 14.1% 늘어났다.
신규계약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지난93년 실적의 감소에 대해 생보업계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생보사의 영업 위축현상은 경기부진에다 작년초부터 금융형상품
연납판매중단등 강력한 내실경영전략이 업계전반에 확산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삼성 교보등 대형사들은 올해에도 이같은 내실경영 전략을 펼칠
계획으로 있어 생보업계 영업실적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