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에 인력확보 비상이 걸렸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조선업체들은 지난해 9백60만t을 수주,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2년 이상 확보한 수주물량을 납기일에
대기 위해 설비증설에 나서는 한편 숙련인력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대형조선 3사는 5년 이상 경력
의 설계 및 용접 인력 확보를 위해 경력사원 공채를 비롯, 중소형 조
선사들을 대상으로 인력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력난이 가장 심한 부문은 선박설계부문으로 지난해말 현재 업
체별 인력보유현황은 현대 1천1백명, 대우조선 6백명, 삼성, 3백50명
정도이며 이중 삼성이 작년초에 2백명수준에서 경력사원 모집을 통해
1백50여명을 충원했을 뿐 나머지 업체는 충원 없이 기존 인력의 업무량
을 늘려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