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배당률 결정이 최근 자유화된 뒤 은행간에 배당률의 차이가 드러
나고 있다.
12일 은행들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던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형편이 괜
찮은 신한.하나은행은 10%, 보람은행은 9%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까지 경영성적에 관계없이 5~7%
범위에서 으레 배당을 해왔으며, 80년 이후 시중은행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은행별 배당률은 제일은행(7~8%)과 한일은행(7%) 등이 높은 편이고 다
음은 조흥 6%, 외환 5~6%, 한미 4%, 동남 2%, 동화 1% 등의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