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2일 마포 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에 응했다.
--민주당 조기전당대회와 대의원 숫자 조정을 위한 당헌 개정론에 대한 견
해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유리하다면 당헌에 따라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대의원 숫자 조정문제를 포함한 당내 모든 현안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준비
위원회가 구성되면 당 발전계기로 삼기 위해 검토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국가적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에 국정에 몰두하기 위해 1,2
월 임시국회가 끝날 무렵까지는 전당대회에 대해 일체 거론하지 않기로 최
고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방북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있나.
앞으로 추진 계획은 무엇이며 정부의 허가와 관계없이 추진할 의사인가.
*북미협상은 한국이 배제돼 민족 자주성 문제에서 역사적으로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민족자주성을 되찾기 위해 민주당만이라도 북한 당국과 만나야 할 중대한
사안이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김일성 주석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그 사안은 당여론을 수렴하고 당지도부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지만 시기
가 됐다고 판단되면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양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