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연구가 이오덕씨(69)는 12일 서울민사지법 한글위원회(위원장 박
동섭 부장판사)초청강연에 참석,"우리나라 판결문은 너무 딱딱하고 불필요
한 한자말이나 일본말이 많다"며 판사들의 판결문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
"판결문에서 한글을 어떻게 아름답게 쓸것인가"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관심을 모았던 이 법원한글연구회가 판결문을 잘 쓰기 위해 한
글연구가를 초청,강연을 한 것은 사법사상 처음 있는 일.
이씨는 이날 참석한 30여명의 판사들에게 "한 문장이 너무 길다""어법도
틀린다""소외(소외),주문(주문),각하(각하)등 일본식 한자가 너무 많다"등
판결문의 한글사용 경시경향을 낱낱이 지적.
서울민사지법은 이날 이씨의 강연등을 토대로 일본식 판결문쓰기를 아름
다운 한글판결문쓰기로 고쳐나갈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