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과 경총이 올해 노사대표간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노총과 경총에 따르면 박종근노총위원장과 이동찬경총회장은 최근
몇차례의 물밑접촉을 통해 올해 개별사업장의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키로
하고 노사대표간 단일임금인상안도 빨리 마련키로 했다는 것이다.

노총과 경총은 이에따라 중앙단위의 임금협상은 이달말이나 2월초께
시작,개별사업장 임금교섭이 본격시작되는 3월이전까지 마무리하고
전국개별사업장 임금교섭은 4월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노총과 경총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의 경우 임금교섭이 늦어지면서
전국사업장마다 많은 생산차질을 빚었던 점을 감안,올해에는 이를 조기에
끝내 근로자가 생산에 전념할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키위한 것이다.

노총관계자는 이와관련,"올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선 사용자와 함께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근로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따라서
노총은 4월이전에 임금교섭을 마무리해 5월부터 모든 근로자가
생산성 향상에 나서도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현경총부회장도 "국제개방화시대를 맞아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며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해 모든 근로자들이 생산성향상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것이 경총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총은 임금협상 조기타결은 산하 조합원들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점을 감안,내주중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올해 임금인상안과 임금협상방식
등을 확정하고 임금조기타결에 대한 당위성을 단위조합원에게 설득시켜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노총은 이회의에서 임금인상안등이 확정되면 경총측의 임금협상제의가
들어오는대로 노사대표간 임금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노사대표간 단일임금인상안이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을 넘긴
4월1일에 마련됨으로써 개별사업장마다 임금협상도 늦어지는등 1년내내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대립이 팽팽히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