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앞으로 세계무역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환경보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이 끝난 후 자크
들로르 유럽집행위원장 및 유럽연합(EU) 이사회의장인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최대의 협상과제는 환경정책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덤핑을 포함한 각종 경쟁정책과 노동기준 문제도 매우 중요한
협상이슈로 남을 것이라고 클린턴대통령은 말했다.

그는 오늘날 반덤핑문제를 비롯한 각종 무역장벽이 국제적 공동노력에
따라 많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앞으로는 각국 경제정책이 환경과
노동자 복지를 보호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EU측과 이 문제를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전세계적인 실업문제와 관련,환경정책의 적극적 실시가
더욱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자세로 환경정책을 수행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정당하게 집행할
경우 환경보호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더욱 증가시키게 될 것"
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