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에서 들어온 자본이 9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
는 등 최근들어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고 있어 국내 통화관리를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환율 안정에도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93년중 자본도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자본에서 외국으로 유출된 자본을 뺀 순자본 도입액은 8
9억1천만달러로 92년의 69억2천만 달러에 비해 19억9천만달러(28.6%)가 늘
어났다.
부문별 순자본 도입규모는 뱅크론과 외화채권 발행의 감소로 금융부문이 9
2년의 26억5천만달러에서 작년에는 10억7천만달러로 줄었고 공공부문은 차
관 조기상환 등으로 순유출액이 9억5천만달러에서 20억4천만달러로 증가했
으나 민간부문이 52억2천만 달러에서 98억8천만달러로 급증하면서 외자도입
증가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