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사업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특감단(단장 장병용 중장)은
12일 군 비리수사와 관련해 출국금지된 청우종합건설 조기현(53) 회장이
지난 91년 광주전투병과학교 이전사업(상무사업) 공사를 맡는 과정에서
당시 정부 고위인사들에게 10억원대의 뇌물을 주었다는 고발에 따라 조사
에 나섰다.
특감단은 이와 함께 지난 11일 청우건설 경리이사 김영일씨와 경리주임
박진우씨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처했다고 밝혔다.
특감단의 조사는 조씨에게서 상무사업 공사를 하도급받기로 했던 대로
개발 대표 이동영(56)씨가 하도급을 받지 못하자 검찰과 국방부 등에 고
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