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이영수씨(43) 집 욕실에서 이씨의
부인 이혜진씨(40)가 빨래를 하던중 세탁기에 감전돼 숨졌다.

이웃 주민 이모씨(25) 는 "이씨 딸(11)의 연락을 받고 욕실에 들어가
보니 세탁기의 탈수조가 돌아가고 있었으며 이씨가 속옷 차림으로 욕실바
닥에 쓰러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오른쪽 팔 아랫부분에 화상의 흔적이 있고 세탁기
아래 철판에 살점이 붙어있는 점과 이씨가 빨래 도중 "손을 빼달라"고 소
리쳤다는 딸의 진술에 따라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주우려다 접지가 안된
상태에서 누전된 세탁기 바닥의 철판에 손이 닿는 순간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