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에게 배포된 군사2급비밀문서를 분실한 국민당 조순환 의원의
전 보좌관 이은재(38.경기 부천시 원미2동 148)씨와 전 비서관 정주훈(31.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45-1)씨가 국군기무사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국군기무사는 이날 이들을 자택에서 각각 연행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법
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두 사람의 자택 및 이들이 묵었던 경
기도 부천 소재 여인숙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은 국방부가 국회사무처를 통해 국회예결위 위원인
조 의원에게 배포한 군사2급비밀인 `94년도 국방예산 세입.세출(안)설명서''
를 외부로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