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 연산7만대규모의 전주공장 기공식을 갖고 2천년대
세계10대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생산능력확대에 나섰다.

이날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제3공단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진 전주공장
은 부지 20만평, 연건평 6만5천평규모로 오는 95년말까지 총공사비 3천억원
이 투입돼 각종 중대형트럭과 버스 특장차등을 생산하게 된다.

전주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자동차 생산능력은 울산공장 1백25만대를 포함,
국내부문이 1백32만대로 늘어나게되며 캐나다와 태국등 해외부문 15만대
까지 합치면 모두 1백47만대가 된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울산공장의 중대형 상용차 생산공장을 전주공장으로
모두 이전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경남지역소재 대형상용차 전문부품업체
40개사도 전주와 완주인근으로 옮기게 된다고 밝혔다.

전주공장이 본격가동되면 협력업체를 포함, 연간 1조2천8백30억원의
매출액이 새로 발생하며 고용창출효과도 현대자동차 1천4백명, 협력업체
3천명, 간접인원 3천6백명등 모두 8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전북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오는2천년까지 모두3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남인주에
연산 30만대의 중형승용차공장, 전남율촌에 연산 50만대의 승용차생산공장
등을 잇달아 설립하고 해외생산능력도 30만대로 늘려 전체생산능력을 2백
40만대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