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흔 환경처장관은 14일 오후 낙동강 제2수원지등 낙동강 수계
전지역의 수질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들 4개지역의 원수 및 정수에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유독물질인 톨루엔이 검출됐으며 특히 경남 함암군
칠서정수장에서는 WHO(세계보건기구)기준치를 최고 1.8배나 초과되는
벤젠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칠서정수장의 경우 WHO기준치(0.01c)의
1.8배나 되는 최고 0.018c의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벤젠을
제거할 수 있는 정수약품을 즉시 투입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경북 달성군 소재 낙동강 제2수원지의 원수와 정수에서는 벤젠은
전혀 검출돼지 않고 톨루엔만 0.065c정도 검출됐으며 칠서정수장을 비롯해
달성정수장,물금정수장등 나머지 3군데에서는 원수 및 정수 모두에서 이들
두가지 유독물질이검출됐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톨루엔의 경우 최고치는 달성정수장에서 0.136c,최저치는
낙동강 제2정수장에서 0.055c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이어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사에서 GS-MS라는 초정밀질량
분석기를 이용,악취발생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휘발용유기용제 7가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 벤젠함량이 가장 높은 경우는 물금에서 채수한 원수로
0.0411c 을 기록했다.

박장관은 이같은 벤젠및 톨루엔오염사태가 완전히 해소될때까지 대구및
경남.북지역 주민들은 물을 끓여 마시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