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일본 제2의 자동차메이커인 닛산자동차가 일본 국내의
닛산계 판매망을 이용,미포드자동차를 본격 판매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이를 위해 1차적으로 계열내 최대 판매회사인 도쿄닛산자동
차판매로 하여금 2월중에 전문판매회사를 설립,4월부터 본격적으로 포드차
판매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닛산은 또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각 판매회사들을 동원,올해 포드자동차의
총판매대수를 3천-4천5백대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판매차종은 포드와 자본제휴관계에 있는 마쓰다산 포드 자동차를 제외한
포드 전차종이 될 예정이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92년 1월 부시 전미대통령 방일때 포드자동차에 대한판
매협조를 표명한바 있으며 그에따라 이번에 판매망을 개방키로 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닛산자동차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자동차메이커와 판매업자간의 배타적
계열관계가 외국회사들의 자동차시장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라고 비판해온
미국측에 반론을 제기할 근거가 될것이라고 일본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미일포괄경제협의의 최우선분야인 양국간의 자동차및 자동차부품교
섭과오는 2월의 미일정상회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현재 도쿄닛산자동차판매는 미포드자동차의 일본현지법인인 포드일본측에
포드자동차 판매 의향을 표명,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닛산자동차판매는 우선적으로 닛산차를 판매해온 도쿄내 2개 점포를
포드자동차 전문판매점으로 전환,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