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해 박이 오른다.

국악의해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부는 그동안 촉박한 일정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94국악의해" 선포식 및 축하공연을 20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갖고 공식행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악의 해에 범국악인
이 화합된 분위기속에 공동 참여해 국악의 향기가 전국토에 퍼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이고 서울정도6백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들
행사와 연계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꾀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조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국악의해 실무지원위원회"를 문체부내에 구성하고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주요기업체등과 함께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문화체육부가 추진할 사업은
<>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제전등 시.도 종합 예술제 행사개최 지원
<>기업체 순회 국악연주회 개최
<>국악관련 용어 순화 사업
<>종교와 국악과의 만남축제 개최
<>체육대회행사때 국악 공연
<>전통 가락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을 위한 국악행사 정례적 개최
<>학교체육프로그램과 국악의 접목
등이다.

문화체육부는 국악의 해 심벌로고<사진>도 제정,관련기관에 배포했다. 이
심벌에는 우리국악에 나타나는 역동성이 파랑 빨강 주황등의 선의 흐름으로
표현됐고 우리 고유의 악기인 북을 중심으로 세계로 울려퍼지는 음의 형태
를 상징하는 소리의 감각이 묘사됐으며 삼태극을 통해 우리가락의 우주성을
상징했다.

이와함께 국악의 해 캐치프레이즈로 "우리 가락 겨레의 얼""우리가락 우리
멋,세계속의 우리문화","얼씨구 우리가락 좋을씨구 우리문화","올해는 국악
의 해,신명나는 밝은 사회"등을 정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91년부터 운영하고있는 "문화예술의 해"를 그 전해
상반기에 조기 지정하여 사업추진의 내실화를 꾀하기로했다. 이는 조직및
사업계획 수립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어 새해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문체부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95년 문화예술의 해는 2~3월중 문화예술단체 및 각계 의견조사를
거쳐 4월에 관련단체간 협의를 하고 5월중에 최종 확정발표된다.

올해 국악의해는 지난해 10월14일 발표돼 11월말부터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2월 24일 국악의 해 조직위원회가 발족되는등
준비기간의 촉박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