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시가 수돗물에서 더이상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되지
않고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성 질소도 기준치인 0.5ppm이하로 떨어져 마시
는데 지장이 없다고 공식발표 했으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득찬 시민들
은 16일에도 마실 물을 마련하기 약수터로 향했다.
금정산 약수터에는 이날 새벽 평소보다 배나 많은 1천여명의 시민들이 물
을 떠기 위해 몰려들어 대혼잡을 겪었으며 하루종일 시내 약수터는 식수를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몹시 붐볐다.
또한 아파트촌 약수터등 일부 약수터에서는 식수고갈을 우려해 현지주민들
이 외부출입을 막아 멀리서 물을 떠러온 시민들과 마찰을 빗는등 물을 둘러
싼 시민들의 불편은 날이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YMCA등 시민단체들은 오염된 물을 마시도록 한 정부
에 항의하기 위해 17일부터 수도료 납부거부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