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승용차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가 오는2월 3천2백 급 대형승용차
아카디아를 선보이는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이에 대응해 3천5백 급 그랜저를
2월말께 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이와함께 하반기에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중대형승용차 "H카"를 내놓는다.
더욱이 기아자동차가 2천2백 ,3천 급 대형승용차 포텐샤를 2천 급으로까지
확대,최근 판매에 들어가는등 대형승용차시장을 둘러싼 승용차3사의 경쟁은
중형차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우 아카디아를 겨냥,현대가 선을 보이게 되는 그랜저3. 5는 외관은
기존 그랜저에 비해 라디에이터그릴이 약간 변화하는데 그치나 에어백
ABS(미끄럼방지브레이크시스템)등 안전장치가 기본사양으로 붙는 것은 물론
퍼지기능을 갖춘 전자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토트랜스미션과 자동점화장치(TCS)가 퍼지컨트롤화되며 글래스도
솔라컨트롤글래스를 장착,외부의 광선과 열을 자동으로 차단하게 된다.
이에따라 그랜저는 2. 0부터 3. 5까지 7차종을 확보하게 된다.
그랜저3. 5와 경쟁하게 되는 대우 아카디아는 일본 혼다사가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레전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3천2백 급이지만
오너드라이브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이 승용차역시 에어백 ABS는 물론
주행안전성과 승차감향상을 위한 더블위시본서스펜션을 장착하는등
첨단장치가 탑재돼있다.
이와함께 현대가 개발중인 중대형승용차 "H카"는 차체도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크기로 라디에이터그릴등이 클래식한 형태를 띠고 있다.
2천,2천4백 두차종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대는 "H카"가 출시되면 그랜저
2. 0은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업체들의 신형대형승용차 가격은 4천만원이상으로 벤츠 BMW
볼보등 수입차의 저가모델과 가격대가 같아질 것으로 보여 영업력및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외국산승용차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