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북한은 중국식대외개방결정과 이에관련된 정책문제를
협의하기위해 내달중 김정우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대표로한
대규모 정부사절단을 북경에 파견할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북경소식통은 16일 이같이 밝히고 "이 사절단과는 별도로
김일성주석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개방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북한최고인민회의 황장엽 외교위원장이 지난15일 극비리에 북경
을 방문,김일성 방중및 고위대표단 파견문제를 협의중이다.
북한은 조속한 시일내 핵문제를 마무리한다음 오는 3~4월께 경제특구방식
의 중국식 대외개방정책을 공식 선포할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두만강개발과 관련,대외개방입법조치를 끝낸 상태이며 나진과 선봉
지역은 이미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의 이소식통은 한국정부 역시 북한이 대외개방을 선언하는것에 대비하
고 있다고 밝히고 나진 모든 선봉지역에의 연락사무소 설치도 검토되고 있
는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소식통은 북한의 대외개방정책은 김일성이 참석한 회의에서 최종결정됐
으며 중국식개방노선은 이에앞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황장엽위원장은 오는 22일까지 광주 심 등 성공적인
경제특구들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내달중 북경을 방문할 김정우 부위원장은 지난해엔 모스크바를 방문해 극
동지역개발에 관해 러시아와 사전조성 작업을 갖는등 북한내의 핵심 개방론
자로 알려져있다.
북경의 이소식통은 김부위원장의 방중에서는 개방원칙선언외에도 두만강지
역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을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