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맑은물 공급을 위한 수질관리와 관련, 환경처가 원할 경우 광역상
수도의 정수장관리업무를 환경처로 이관하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건설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환경처가 상하수도업무의 소관문제를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회창국무총리가 지난 15일 발표한 대로 물의 수질관리 및 수
량관리업무의 범위와 한계를 총무처가 검토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민이 물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상황에서 각 부처가 업무분
장을 둘러싸고 부처 이기주의를 표출하는 것은 전혀 불필요할 뿐 아니라 바
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건설부는 댐의 건설과 물의 전국적인 수요공급문제 등을 다루
는 수자원관리업무, 그리고 국토개발 및 도시개발업무와 관련된 광역상수도
건설 및 정수장까지의 물공급 업무만을 관장할 계획이며 물의 질관리에 해당
하는 정수장관리업무는 환경처가 원할 경우 환경처로의 이관에 동의할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