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 중국기업의 매수.합병(M&A)이 올해들어 본격화될 전망
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들어 일본의 거대기업및 상사들이 중국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화교자본을 매개로 중국의 국영기업들을 합작형식으로 매수.합병
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그 한 예로 항주맥주회사의 경우를 들었다.
항주맥주공사는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항주시가 중국정부로부터 불하받아
운영해왔으나 작년 홍콩의 인도네시아계 화교자본인 중책투자회사가 55%의
자본을 투자함으로써 주식회사화됐다.
이어 올해들어 일본의 아사히맥주와 이토추(이등충)상사가 중책투자공사와
합작으로 각각 45%와 30%, 25%씩 출자하는 중책맥주회사를 설립, 중책투자회
사가 보유하고 있던 항주맥주회사 지분을 분할 소유함으로써 사실상 경영권
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