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자동차의 코란도훼미리가 지난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경주대회 제16회 파리~다카르랠리에서 국산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완주 기록을 세우며 그룹T3(개조차)부문 5위,종합순위
8위에 입상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유럽지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코란도 및 코란도훼미리의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란도훼미리는 지난해 12월28일 세계 20개국 총2백59대의 차량과 함께
파리를 출발,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를 돌아오는 총1만3천3백79km의 구간을
20일동안 완주했다.

이대회에 참가 2백59대중 전구간을 공식완주한 차량은 58대에 불과했다고
쌍용자동차측은 밝혔다. 1,2위는 프랑스의 시트로엥 ZX,3위는 역시 프랑스
의 비거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3년연속 1위를 차지했던 미쓰비시파제로는 올해도 16대의 차량
을 출전시켰으나 1대만이 완주,4위를 차지하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쌍룡
자동차는 이번 대회에 코란도훼미리 2대를 참가시켰다.

쌍룡은 이번 대회참가를 위해 92년말부터 12억원의 예산을 투입,1년간
준비작업을 펼쳐왔으며 특히 작년6월부터는 관련 엔지니어들을 이탈리아로
보내 엔진 서스펜션 차체등을 보강했으며 고속주행시 안전성,코너링 성능,
내구성,험로 주행능력등을 향상시켰다.

"지옥의 랠리"로 불리는 파리~다카르랠리는 지난78년이후 16회째 개최되고
있으며 그동안 30명의 레이서가 경기도중 목숨을 잃는등 최악의 경기조건
으로 유명하다.

<김정호기자>